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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보리는 우리 민족의 식탁에서 오랜 세월 사랑받아온 곡물입니다. 『세종실록지리지』(1454년)에는 전국 8도 334개 고을의 특산물이 기록되어 있는데, 그 가운데도 전라남도 영광은 보리를 진상품으로 올린 고을로 언급되어 있습니다. 이는 영광이 예로부터 보리 재배의 중심지였음을 보여주는 역사적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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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라남도 영광군은 전국 유일의 보리 산업 특구로 지정되어 있으며, 500년이 넘는 영광의 맥 문화를 계승하고 있습니다. 영광은 겨울철 눈이 많이 오면서도 동해 피해가 적어 월동 보리 재배에 최적화된 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기후 조건 덕분에 전남 전체 보리 재배 면적의 약 65%가 영광에 집중될 만큼, 영광은 단연 전남 최대의 보리 주산지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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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영광 찰보리는 지역농협 단위로 집단 재배 단지를 운영하여 순도 높은 품질을 유지합니다. 다른 지역의 보리에 비해 찰성이 뛰어나며, 베타글루칸·철분·비타민 B2가 풍부하여 영양학적으로도 우수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영광 찰보리는 단순한 곡물이 아니라,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귀중한 식재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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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에서 자란 찰보리는 오랜 역사와 전통, 그리고 천혜의 자연환경이 빚어낸 맛과 건강의 결정체입니다.